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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무승부 하위권 경쟁 가속화

by DDONGs 2025. 2. 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의 무승부 15위 유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무승부 하위권 경쟁 가속화 소식이 전해졌다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은 2대2로 비기면서 양 팀 모두 승점 1점을 챙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15위를 유지했고 에버턴은 12위로 도약하며 하위권 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좀처럼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 5무 12패(승점 29)로 강등권과 멀지 않은 위치였고, 전반전부터 에버턴에 두 골을 내주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아모림 감독은 새로운 전술과 선수 기용으로 구단 분위기를 바꾸려 시도했지만, 전반적으로 팀의 조직력과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전반전 스코어가 0대2로 벌어졌을 때 많은 팬들은 “이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너지는가”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성한 포메이션은 주로 3-4-2-1로 알려져 있다. 전방에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지를 배치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원과 전방을 연계해줘야 하는 구도였으나, 전반에는 공격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 공수 양면에서 매끄러운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측면과 중앙 모두 에버턴의 압박에 대응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중앙 수비도 실책이 겹쳐 코너킥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연속으로 실점하며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았다.

유일한 희망은 후반전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 보완을 통해 역습 기회를 노리거나, 교체를 통해 전술 변화를 모색해야 했다. 후반 17분 카세미루 대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건 바로 이런 맥락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중심으로 세트피스나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밀집 수비를 뚫으려는 의도가 읽혔다. 결과적으로 페르난데스가 후반 27분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불을 붙였고, 후반 35분 우가르테의 추가 골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뒤늦게 공세를 올려 승점을 노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전반을 크게 내준 상태에서 후반 중반 이후에야 공격적으로 나선 건 전략적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더군다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빅클럽 명성을 생각하면, 중하위권 에버턴을 상대로 주도권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는 점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지금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강등권 바로 위 정도의 위치에 있으며, 조금만 부진해도 16위 이하로 추락할 위험이 크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강등권 사투에서 팀을 건져낼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무승부로 승점 30점을 쌓았다지만, 경기를 주도한 시간은 길지 않았고, 후반에 겨우 골을 만들어 만회한 수준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중반부터 부진을 이어오며 상위권과 거리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승점 1점은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한다. 향후 일정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러 강호 팀과 맞대결이 남아 있는데, 이런 경기력으로는 안정적으로 승점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른 시일 내에 공격 전술 보강과 수비 실책 최소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커녕 중위권 수성도 어려울 수 있다.

에버턴

에버턴은 전반 20분 베투의 선제 골과 전반 32분 압둘라예 두쿠레의 추가골로 한때 2대0까지 앞서갔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끄는 에버턴은 홈 구장 구디슨 파크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등에 업고 초반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베투, 해리슨, 린스트룀 등이 측면 돌파와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번 만들었다. 특히 코너킥과 프리킥 시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진이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자, 에버턴이 기민한 반응으로 득점을 뽑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고, 베투를 원톱으로 내세워 제임스 가너와 이드리사 게예가 중원에서 수비적 안정과 공수 전환을 동시에 맡았다. 전반 초반 에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세트피스와 뒷공간 침투를 활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약점을 정확히 찔렀다. 그 결과 코너킥 혼전 중 베투가 첫 골을, 해리슨이 슈팅 후 두쿠레가 헤더로 마무리한 두 번째 골이 연달아 나오면서 전반전을 완벽히 주도했다.

전반전이 끝날 때만 해도 에버턴 팬들은 승점 3점을 따내며 12위 이상으로 도약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실제로 승리했으면 토트넘 홋스퍼보다 승점을 앞설 수 있었고, 최근 4승 1무라는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었다. 모예스 감독 부임 후 전술적 일관성과 선수단 결속력을 높이면서, 강등권 탈출 그 이상을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에버턴이 하위권에서 맴도는 모습을 더는 보고 싶지 않은 팬들에게는 반가운 신호였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과감히 라인을 올리고, 교체 카드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공세를 펼치자 수비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막판에는 상대의 프리킥 득점이 두 차례나 터져 2대2 동점을 허용했고, 추가 시간 직전에는 페널티킥 판정이 번복되는 등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에버턴 입장에서는 전반 훌륭한 경기력과 2대0 리드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순위가 12위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모예스 감독은 “팀이 전반전 잘했지만, 후반 집중력이 떨어져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승점 1점은 의미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에버턴은 남은 라운드에서 중위권을 확실히 굳히고, 유로파리그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진출을 노릴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물론 전력이 상위권 구단에 비해 부족하기에 쉽지 않지만,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가 혼전 양상을 보이는 만큼 중위권 이상 도약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만, 경기 후반부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개인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은 팀은 언제든 세트피스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반 뒤집기와 교훈

전반을 0대2로 마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반에 동점을 만들어낸 것은 사실상 세트피스와 페르난데스의 킥 역량 덕분이었다. 후반 27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박스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골대 구석에 꽂아 넣어 추격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반 35분 다시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흘렀고, 이를 우가르테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선발 전술이 실패했지만, 최소한의 세트피스 전술로 위기를 넘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

맵게 압박을 펼치던 에버턴이 후반 중반을 지나며 체력 저하를 보인 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전극의 발판이 되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전히 경기를 뒤집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졌음에도 적극적인 공격 패턴보다는 세트피스나 상대 실수를 노리는 식으로 운영이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이렇게 공격력이 떨어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니 낯설다”는 평도 있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 전반을 지배하던 전성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달리, 현재 팀은 득점력이 낮고 공격 전개가 더딘 편이다.

에버턴도 마지막에 아쉬움을 토로할 대목이 있다. 후반 추가 시간 때, 게예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리고 오나나가 쳐낸 공을 애슐리 영이 재차 시도하려 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와 엉켜 넘어졌다. 이 장면에서 주심이 한 차례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뒤집혔다. 만약 이 상황이 인정됐으면 에버턴이 3-2로 경기를 잡을 수도 있었다. 비록 VAR이 번복하면서 2-2로 경기는 마무리되었지만, 양쪽 다 끝까지 승점을 가져오기 위해 애썼다는 점이 드러난 장면이다.

결과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턴 모두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5위(승점 30)에 머물렀고, 에버턴은 승점 31로 12위가 되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연패를 끊어냈다는 데 의의를 둘 수 있지만, 여전히 최하위권에 근접한 순위인 건 변함이 없다. 에버턴은 전반전을 지배했음에도 후반을 장악하지 못해 승점 3점을 날린 셈이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중위권을 향한 여정을 계속한다. 프리미어리그 하위권 싸움은 이번 무승부로 더 복잡해졌고, 앞으로의 일정도 강호와의 맞대결이 계속될 예정이어서, 하위권 팀들의 순위가 자주 바뀔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는 “전반에 압도한 에버턴 vs 후반 세트피스로 겨우 살아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구도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선 한 점 차 패배를 무승부로 바꾼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하지만, 시즌 전반적 부진을 해결하려면 보다 근본적인 전술과 선수 구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되었다. 공격 전개가 세트피스에 의존하는 구조, 수비 라인의 실책을 연발하는 문제 등을 단기간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에버턴은 전반전의 좋은 흐름을 후반까지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이 다음 과제로 남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버턴 무승부 하위권 경쟁 가속화라는 결과가 나온 경기였다. 전반에만 2실점을 내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세트피스로 겨우 동점을 만들었고, 에버턴은 마무리를 못 해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후반 역전을 기대했지만, 양 팀 모두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혼전 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