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 핫스퍼를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단은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를 이유로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매각을 승인할 계획이다. 손흥민의 대체자로는 본머스의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손흥민 시대 마무리 토트넘 변화의 신호탄
손흥민의 토트넘 핫스퍼 생활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는 2015년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약 10년 동안 448경기에서 173골 95도움이라는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고, 올 시즌 팀이 기록적인 부진에 빠지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손흥민의 '레전드' 대우에 선을 그었고, 재계약 대신 기존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만 행사했다. 이는 사실상 손흥민의 미래를 보장하지 않고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을 때 매각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현지 매체 역시 손흥민의 이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며,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5월 26일 브라이튼전에서 팬들과 작별을 준비해야 할 상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매각을 통해 얻은 이적료로 세대교체와 전력 보강에 투자할 계획이다. 그가 이적할 경우 적지 않은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어 구단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제 손흥민은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손흥민 후계자로 부상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울 강력한 후보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가 주목받고 있다. 클라위버르트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패트릭 클라위버르트의 아들로, 현재 본머스에서 뛰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8경기 12골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폭발적인 스피드와 골 결정력을 지닌 왼쪽 측면 공격수라는 점에서 손흥민과 스타일이 매우 유사해, 손흥민의 완벽한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클라위버르트를 영입하기 위해 본머스가 요구하는 4500만 파운드(약 85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 현지 매체는 클라위버르트가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금액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시즌 클라위버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빠른 움직임이 중요하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현재 본머스를 이끄는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라올라는 클라위버르트와 함께 본머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만약 감독과 선수 모두가 토트넘으로 동반 이적한다면 새로운 시대의 출발을 상징하는 큰 변화가 될 수 있다. 따라서 클라위버르트의 영입은 손흥민 시대 이후 토트넘의 전력을 크게 향상시킬 중요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메로 이적설 속 토트넘 수비 변화 예고
토트넘의 수비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이적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로메로 역시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과 의료팀에 대한 불만으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최소 9,500만 유로(약 1,501억원)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노리는 세대교체에 적합한 영입으로 평가된다.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세리에A 최고 수비수에 뽑히며 주목받았고, 토트넘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 부상을 당한 이후 팀 의료진의 대처 방식에 큰 불만을 느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의 도움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됐다. 이러한 배경으로 로메로의 마음은 이미 토트넘을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레알 마드리드 또한 로메로 영입을 시도했으나, 토트넘이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로 인해 포기한 바 있다. 토트넘은 여전히 로메로와의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선수 본인이 강력하게 이적을 원하고 있어 잔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로메로의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토트넘은 손흥민에 이어 수비진에서도 세대교체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며, 이는 또 다른 대규모 투자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결론: 손흥민 이적은 토트넘의 새로운 시작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을 매각하고 클라위버르트 영입을 추진하면서 세대교체에 나설 전망이다. 구단은 손흥민과 로메로의 이적을 통해 확보한 막대한 자금을 새로운 영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팬들의 시선은 이제 손흥민의 마지막 행보와 토트넘의 새로운 팀 구성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