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풀럼전에서 0대2로 완패하면서 주장 손흥민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극단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에게 계약해지 통보까지 요구하는 팬들의 과격한 반응이 나오며 논란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활약과는 대조적으로 리그에서의 부진과 팀 성적 하락의 책임을 지게 되는 상황에 직면했다.
풀럼전 패배 후 극단적 팬 반응 확산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한 지 불과 며칠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한 번 충격적인 패배를 경험했다.
지난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하며 승점 34점에 머물러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것이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가운데 이번 패배는 팀 분위기마저 악화시키는 기폭제가 됐다.
특히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것이 현지 팬들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계약 해지 통보를 해야 한다"며 극단적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그의 주장 자격에 대해서까지 의문을 제기했다.
현지 팬들은 SNS를 통해 "역대 최고의 윙어 중 하나지만, 최악의 주장"이라며 손흥민 개인에 대한 직접적이고 과격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이 경기 후 유니폼에 얼굴을 파묻고 실망감을 표현한 장면마저 비난의 소재로 활용되면서, 팬들과 손흥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상태다.
이 같은 반응은 손흥민 개인의 책임보다도 최근 토트넘의 부진과 팀 운영 전략의 실패에서 비롯된 집단적 좌절의 표출에 가깝지만, 현지 언론은 이런 상황을 손흥민 책임론으로 몰아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풀럼전 패배로 인해 토트넘의 시즌 목표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의 극단적 여론까지 형성돼 앞으로의 팀 분위기 회복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손흥민이 비록 최근 AZ 알크마르전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팀을 8강에 올렸지만, 불과 며칠 사이에 완전히 다른 평가를 받으며 극심한 팬심 이탈 현상을 겪고 있다.
결국 풀럼전 패배 이후 손흥민을 향한 팬들의 극단적인 비판은 구단 운영의 실패가 불러온 팬심의 불만이 집중된 결과이며, 손흥민 개인을 향한 무리한 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손흥민 개인에게 이번 시즌이 최악의 위기로 평가될 수 있을 정도로 현지 분위기는 격화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략 실패의 영향
토트넘의 최근 부진은 단순히 선수 개인의 경기력 문제라기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략적 선택 실패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로파리그에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리그에서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의식한 로테이션 전략을 꾸준히 선택해 왔다.
풀럼전에서도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 더 벤, 루카스 베리발 등 주요 선수를 벤치에 앉히고 로테이션을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리그 경기력의 현저한 저하를 초래하고 말았다.
실제로 풀럼전 전반전에 토트넘은 39%의 낮은 점유율과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초반부터 풀럼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
후반전 손흥민 투입 이후 공격 전개가 다소 살아났지만, 이미 경기 흐름은 풀럼으로 넘어간 상태였고, 무기력한 전반전의 영향을 완전히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후반 33분과 43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습 방어와 수비 전술에도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냈고, 이러한 전술적 실패가 손흥민 개인의 부진보다 팀 전체의 패배를 가져왔다고 봐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 같은 선택은 팀의 프리미어리그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키는 동시에, 팬들과 현지 언론의 불만을 고조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유로파리그 성과가 기대 이하로 끝날 경우, 토트넘은 리그 성적 악화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이 사실상 어려워지고,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손흥민을 둘러싼 팬들의 극단적 비판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적 집중 전략이 야기한 팀 성적 악화와 무관하지 않다.
감독의 전략 실패가 선수 개인에게까지 불필요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낸 상황이다.
향후 감독의 전략적 선택과 그에 따른 팀 성적에 따라 토트넘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손흥민의 입지 역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와 팀 내 입지 전망
풀럼전 패배 이후 현지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손흥민을 향한 과도한 비판과 심지어 인종차별적 비난까지 일부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는 제보는 그가 향후 토트넘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통산 200 공격포인트 달성과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근 감독의 로테이션 전략과 팀의 부진으로 인해 개인 기록 달성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도 일관되게 손흥민의 활약에 미지근한 평가를 내리면서, 그의 팀 내 입지도 점차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손흥민 개인의 부진보다는 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하락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하면, 그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불공정한 평가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특히 손흥민은 최근 유로파리그 8강 진출을 이끄는 등 결정적인 순간 활약을 이어왔기에, 그의 능력과 헌신이 한순간 평가 절하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최선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적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의 남은 시즌 성적과 유로파리그 결과가 손흥민의 향후 행보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며, 그가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은 팬들의 극단적 반응과 구단의 전략적 실패 속에서도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했다. 앞으로의 경기에서 확실한 활약을 보여줌으로써 팬심을 회복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