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로메로를 주요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이며, 토트넘은 그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로메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갈망하며 팀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본격화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수비수이자 부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대상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올 시즌 수비진 부상으로 인해 여러 후보들을 고려 중이다.
로메로는 토트넘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과 빌드업 능력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영입을 추진했으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1억 5천만 파운드라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이 EPL 14위로 크게 부진하며 로메로 본인도 팀 상황에 불만을 드러낸 만큼, 이번에는 이적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와 '기브미스포츠'는 로메로가 계약 연장에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토트넘 역시 재계약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현금화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최근 SNS를 통해 토트넘의 현 상황에 불만을 표시하며 책임을 강조했으나,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하는 그의 야망과 현재의 토트넘 상황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뿐 아니라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 등 다른 옵션들도 고려하고 있으나, 로메로가 최종적으로 영입 대상에 오른다면 이적 성사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토트넘 로메로 재계약 실패 대비책 강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재계약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를 잔류시키기 위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로메로는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 속에 계약 연장에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팀 내 최고 수준인 주급 20만 파운드를 제시해 손흥민의 19만 파운드를 넘어서는 최고 연봉자로 대우할 준비까지 되어 있으나, 선수 측이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로메로가 여름 이적 시장 개막 전까지 재계약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현금화에 나설 방침이며, 6천만 파운드(약 1,130억 원)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토트넘이 로메로 잔류를 원하는 입장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불확실성에 대비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보여준다.
만약 로메로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토트넘은 상당한 자금을 확보하게 되며, 이를 수비진 보강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가 최우선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 1월 이적 시장에도 7천만 파운드(약 1,320억 원)의 거액을 제안했으나 거절된 바 있다.
이외에도 토트넘은 다양한 수비 옵션을 고려하며 로메로의 이적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로메로 영입 신중론 제기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주시하고 있지만, 그의 영입에 대한 신중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블랙번 수석 스카우트 믹 브라운은 로메로의 수비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가 필요로 하는 안정적인 수비수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로메로가 공격적이고 전진 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치지만, 안정감을 주는 수비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어 레알 마드리드가 최우선으로 고려할 만한 선수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수비진 부상 문제를 겪으며 수비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로메로보다 아스널의 살리바 등 안정적인 수비수들을 우선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메로가 영입 리스트에 오른 만큼, 최종적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그의 영입을 결정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로메로는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인정받고 있으며, 월드컵 우승이라는 국제적인 성과를 가진 만큼 그의 스타성과 전술적 활용도 역시 무시할 수 없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의 최종 결정이 로메로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앞두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매각을 통해 전력 보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역시 신중한 태도로 영입을 고민 중이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로메로의 선택이 어떻게 결정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