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오만과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 확정을 놓쳤다. 요르단과 이라크의 추격으로 조 1위 자리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까지 겹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전 결과와 6월의 9차전까지 기다려야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되었다.
홍명보 감독의 한계 드러난 경기력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근 경기력은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를 무색하게 했다.
오만과의 홈경기에서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기 전까지는 단 하나의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한 채 전술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중원에서의 창의적인 플레이가 부족했고, 측면 공격은 단조로운 크로스로 일관했다.
전반전 단 2회의 유효 슈팅 중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로 만들어진 것은 전무했으며, 후반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소극적이고 단조로운 공격 전술은 상대 수비를 압도하지 못했고, 결국 막판 부상자가 발생한 혼란한 틈을 타 오만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의 전략적 한계가 분명하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동안 팔레스타인과 두 차례 무승부, 오만전 무승부까지 이어진 답답한 공격력과 전술적 대응력 부족은 우연이 아니다.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이 가능한 '행운의 조편성'을 받았음에도,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선수들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전술로는 국제무대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이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변화가 없다면 본선 진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국 축구의 경쟁력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결국 감독의 전술 변화와 팀의 조직력 강화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남은 경기에선 더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통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한다.
부상으로 흔들리는 대표팀 전력
이번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핵심 선수들의 연쇄적인 부상으로 심각한 전력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이미 이번 소집에서 제외됐다.
미드필드의 중심인 황인범 역시 종아리 부상으로 오만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으며, 요르단전에 출전한다 해도 컨디션은 완전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오만과의 경기에서 추가 부상자가 발생한 것도 큰 악재로 작용했다.
미드필더 백승호는 경기 초반 좌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었고, 백승호 대신 투입되어 경기 흐름을 바꿨던 이강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이 겹쳤다.
이강인은 경기장을 나갈 때 목발에 의지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대표팀의 주축인 이강인이 빠진다면 중원의 창의성은 더욱 떨어질 것이며, 요르단과의 중요한 경기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요르단전은 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요한 경기인데, 이 경기에서 부상으로 주요 전력이 이탈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를 메울 전술적인 보완과 대체 선수의 전략적 활용을 빠르게 준비해야 한다.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대체 자원을 발굴해 팀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로 떠올랐다.
대표팀은 전술적인 유연성을 높이고 선수단의 컨디션을 면밀히 관리해 남은 경기를 대비해야 한다.
요르단전 승리가 본선 진출 핵심 변수
25일 열리는 요르단전은 한국 축구의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현재 한국은 승점 15점으로 조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요르단과 이라크가 각각 승점 12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르단은 지난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은 기억이 있는 상대이며, 이번에도 승리할 경우 한국을 넘어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까지 있다.
한국이 만약 2점 차 이상으로 패할 경우 득실차에서도 뒤처지게 되어 순위까지 뒤집힐 수 있다.
이렇게 되면 9차전까지 본선 진출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경기에 반드시 승리하거나 최소 무승부를 기록해야 안정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 격차를 벌리며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만, 패할 경우 조 3위까지 밀릴 위험성도 있다.
따라서 대표팀은 최상의 전력과 전술을 총동원해 요르단과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강인의 부상 여부에 따라 경기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선수 개개인의 투지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요르단의 기세를 꺾어야 한다.
요르단전에서의 승리가 한국 대표팀에게는 필수 조건이며, 선수단은 강력한 정신력과 결속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결론
한국 축구는 홍명보 감독의 전술적 한계와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에 큰 위기를 맞았다.
대표팀은 앞으로 있을 요르단전을 반드시 승리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한다.
선수단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철저한 준비와 결속력을 다져야 하며, 감독은 부상 선수 공백을 최소화하고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