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이 스타드 렌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두며 개막 후 2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이강인은 다섯 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공격을 지원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후반 교체로 물러난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PSG는 후반 막판 연속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PSG
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리그1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명문 구단으로, 이번 시즌 개막 후 25경기 동안 한 번도 패배하지 않는 압도적인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스타드 렌 원정 경기도 예외는 아니었다. 전반전부터 강도 높은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상대를 흔들었으며,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 소유권을 지키는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경기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선제 득점으로 시작됐다. 중원에서 볼을 받은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등이 짧고 빠른 패스로 연결하며 공간을 만든 뒤, 바르콜라가 순식간에 왼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 마무리한 장면은 PSG의 전술적 장점을 잘 보여줬다. 상대인 스타드 렌은 홈에서 기세를 올릴 만했으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PSG 특유의 움직임을 막지 못했다. 이어 후반 초반에도 추가골이 터지면서 사실상 경기 흐름은 PSG가 잡아나갔다.
특이할 만한 점은 PSG 선수단이 예전보다 유연한 전술을 구사한다는 부분이다.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이강인 같은 측면 자원들이 공격 전개에 활발히 참여하고, 측면 수비수들도 공격 시 넓은 범위를 커버한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면 중원에서 침투 패스를 시도하며 뒷공간을 흔들고, 라인이 내려가면 공을 점유하며 천천히 상대를 끌어내는 식이다. 이번 경기에서 이 같은 전술적 변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PSG는 슈팅 정확도나 패스 성공률 등 각종 지표에서 리그 내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이에 더해 우스만 뎀벨레의 맹활약은 공격의 무게감을 더한다. 뎀벨레는 교체로 들어간 뒤 막판 멀티골을 폭발시켰는데, 빠른 드리블 돌파와 예리한 슈팅이 돋보였다. 이 승리에 힘입어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를 16점 이상으로 유지한다. 리그 내 경쟁자가 따라오기 버거울 만큼 압도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어, 리그1 우승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아직 시즌이 종료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무패 행진은 그 자체로 매우 인상적이다. 안정적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센터백 마르퀴뇨스 등을 주축으로 한 수비 라인도 한층 조직력을 갖춰, 실점 위험을 최소화한다. 공격진도 한두 명의 스타 의존도가 아닌,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득점에 가담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러한 팀 밸런스가 부상을 입은 주요 자원 없이도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배경이다.
이강인
경기 전부터 많은 이들이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주목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후반 교체나 결장으로만 출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약 64분을 소화했다. 비록 골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합 과정에서 보여준 패스 능력과 드리블 장면은 여전한 기량을 엿볼 수 있었다.
이강인은 전술적으로 측면 폭을 넓히면서 중앙 공격수인 곤살루 하무스와 호흡을 맞추는 역할을 맡았다. 경합을 피해가며 상대 수비수들을 움직이게 하고, 때로는 공을 끌면서 중원과 수비라인 사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식이다. 그래서 슈팅 기회가 많지는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동료 공격수가 득점하는 데 밑거름이 된 플레이들이 관찰됐다. 다만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강인의 리그 기록은 현재 6골 5도움. 프리미어리그 시절 칭찬받은 손흥민처럼, 리그에서의 꾸준한 골·도움 생산이 중요한데 최근에는 교체 출전으로 인해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점이 성적표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선발로 나서면서 어느 정도 피지컬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은 향후 경기 출전에 긍정적이라 하겠다. 감독 루이스 엔리케가 로테이션을 통해 플레이타임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있어, 이강인은 시즌 막판 중 중요한 경기에서 다시 중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경기에서 이강인은 공격시 측면 돌파뿐 아니라, 패스 연결을 통해 동료들의 기회를 만들려는 의도가 강했다. 한 차례 결정적인 패스가 있었지만 동료가 슈팅 타이밍을 놓치는 장면이 나왔다. 혹자는 “좀 더 직접적인 슈팅 시도를 하면 어땠을까”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PSG는 공격진이 워낙 화려하고, 공을 오래 소유하는 스타일이기에 이강인이 자신만의 장점을 더욱 분명히 보여주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적응이 필수적이다.
수비 전환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상대 측면 수비수가 공격 참여를 시도할 때 재빨리 커버하는 장면을 종종 보여줬다. 단순히 공격만 바라보는 선수가 아니라, 팀 플레이라는 개념을 인식한 움직임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아직 경기 내내 안정적이진 않았고, 후반 19분 교체되기 전까지 상대 마크를 따라붙는 과정에서 한두 차례 자리를 놓치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번 시즌 PSG 공격진 안에서 이강인의 가치는 여전하다고 말할 수 있다.
리그1
프랑스 리그1은 현재 PSG가 독주하는 양상이다. 개막 이후 25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전적(20승5무)은 이미 리그 역대급 기록 중 하나다. 승점 65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승점 49로 뒤를 쫓지만 16점 차라는 상당히 큰 간극이 생겼다. 남은 일정이 많이 남아있다 해도, PSG가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사실상 리그 우승은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리그1은 전통적으로 PSG가 단연 우위를 지닌 무대다. AS모나코, 올랭피크 리옹 등 잠재적 경쟁자들도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지만, 최근 몇 년간 PSG가 자본력과 스쿼드 뎁스로 모든 경쟁을 압도해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공격진에는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높은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 돌아가며 골을 넣고 있다. 여기에 노련한 수비수 마르퀴뇨스와 골키퍼 돈나룸마도 한껏 안정감을 발휘한다.
이강인 개인적으로는 리그1의 트렌드 변화 속에서 기량을 검증할 기회를 얻은 셈이다. 리그1은 피지컬이 강하고, 수비 시거리가 좁아 공간을 만들기가 만만치 않은 편이라는 평가가 많다. 이강인이 직접 부딪히며 경험을 축적 중이고,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실전 감각을 다지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 볼 수 있다. 향후 다른 빅 리그나 더 높은 무대(UEFA 챔피언스리그)로 나아가기 전에, 이강인의 프랑스 무대 적응은 매우 중요한 성장 과정이 될 전망이다.
파리 생제르맹의 독주는 리그 볼거리를 줄인다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강인과 같은 기대주들이 선두팀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는 시선도 있다. 이강인이 브레스트전 등에서 기록한 골·도움 장면은 국내 팬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남은 시즌에도 이강인이 선발 기회를 자주 얻고, 리그1 우승 레이스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는 기대가 높아진다.
결국 리그1에서 PSG가 우승컵을 차지할 경우, 이강인으로서는 주요 무대 첫 우승이 될 수 있다. 보르도-마르세유-리옹 등 전통 강호들이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지금, PSG가 우승을 확정 지을 시점은 이르면 봄 중반일 것이며, 이강인이 해당 타이틀 획득에 함께한다면 개인 커리어 역시 크게 도약할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핵심 내용 요약 이강인이 오랜만에 리그 선발로 나서며 팀 공격에 기여, PSG는 4-1 완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측면에서의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PSG는 독보적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며 리그 우승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고, 이강인에게도 우승 기회가 열렸다
다음 단계 안내 리그 후반부로 갈수록 경기 강도가 높아질 전망인 만큼, 이강인은 선발 기회를 꾸준히 잡아 경기 감각을 극대화해야 한다 PSG는 무패 행진을 유지하며 리그 우승을 노리는 동시에, 이강인 등 신예 자원의 성장에도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국내 팬들은 이강인이 향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더 중요한 무대에서 활약할지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