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사우디 이적설과 에제 영입 추진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팀들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에베레치 에제를 대체자로 낙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과연 올여름 끝나게 될지, 축구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손흥민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꾸준히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아왔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공동 수상,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의 업적으로 구단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으며,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에 올라 아시아 선수로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더해 현재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끄는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손흥민의 퍼포먼스가 이전만큼 폭발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거나, 슈팅 대신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며 자신감 부족을 드러내는 장면이 늘어났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앨런 시어러 등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들의 비판이 더해지며, 손흥민이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다. 일각에선 손흥민 나이가 30대 중반에 가까워지면서 기량 하락, 즉 ‘에이징 커브’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이 같은 논란을 외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을 때,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의 공격을 책임질 핵심으로 손흥민이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이어지면서 비판이 손흥민에게 집중되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최근 컵 대회 탈락과 프리미어리그 중하위권 성적이 겹치면서 구단은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손흥민을 매각해 재정을 확충한 뒤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하려는 가능성이 점차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에게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제시할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클럽들도 손흥민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 평가해 뛰어들 가능성이 보도되고 있다. 손흥민 입장에서도 유럽 무대에 남을 기회가 마땅치 않다면, 막대한 연봉을 제시하는 사우디나 미국 무대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손흥민은 과거 사우디 오일머니 제안을 거절하며, 여전히 유럽 최고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토트넘 구단도 최근 손흥민과의 1년 옵션을 발동해 계약을 2026년 여름까지 연장해놓았다. 겉으론 계약 기간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장기 동행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는 분위기가 많다. 기존 계약이 만료되면 팀을 떠날 때 이적료를 받지 못하지만, 옵션을 발동해 기한을 늘려놓으면 어느 정도 금액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손흥민은 이 옵션 발동으로 인해 본인의 거취와 무관하게 토트넘이 원하는 타이밍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토트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팬층이 두텁고 런던 연고라는 이점이 있으나, 최근 몇 시즌 우승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그에서 중위권에 머무르며, 컵 대회에서도 리버풀, 맨유, 아스톤 빌라 등에 무기력하게 탈락하는 모습이 반복되자 팬들은 구단 수뇌부와 감독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으나, 그마저도 예전 같지 않은 득점력으로 불만을 샀고, 결국 손흥민을 비롯해 고액 연봉자들을 처분하려는 계획이 세워졌다는 소식이 잇따랐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 체질 개선을 위한 대규모 선수단 개편을 예고했다. 특히 왼쪽 측면과 2선 공격을 재정비해 창의성과 결정력을 모두 높이려고 한다. 손흥민은 에이스이자 아이콘이지만, 최근 부진으로 인해 감독 전술에 녹아들지 못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에제는 드리블과 볼 배급 능력을 갖춘 공·수 조율형 윙어로, 나이도 26세에 불과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의 이적설이 구체화되는 가장 큰 배경은 재정적 이유다. 만약 사우디 구단들이 5,000만 유로 수준의 제안을 한다면, 나이가 33세로 접어드는 손흥민에게는 구단 입장에서 반가운 오퍼가 될 수 있다. 선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 재투자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추진하지 않으며, 남은 시즌 동안 부진이 계속된다면 벤치로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즉, 팀에서 손흥민을 주전으로 활용하려는 의사가 사실상 없다는 이야기다.
토트넘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미 일부 공격 자원을 임대 혹은 영입하며, 손흥민의 대체 가능성을 시험해보고 있는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 출신 마티스 텔(임대)도 그중 하나로 거론되며, 팰리스의 에제 영입에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대)까지 쓸 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만약 손흥민이 떠난다면, 그 이적료와 주급 부담을 줄인 재정을 에제 같은 젊은 공격수를 데려오는 데 쏟아붓겠다는 계산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손흥민이 현재도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는데도 구단이 이 같은 판단을 내리는 건, 손흥민의 역할이 전성기만큼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인한다. 더불어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다른 런던 기반 또는 우승 경쟁 클럽들이 더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로 공격 라인을 구축하는 흐름 속에서 토트넘이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위기감도 크다. 구단은 이미 해리 케인 이적이라는 큰 변화를 맞았으며, 그 빈자리를 메우지 못해 고전하는 지금이야말로 공격 전반을 재편할 시기라고 보는 듯하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토트넘 공격진이 급격히 약화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손흥민은 여전히 빼어난 골 결정력과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팀 동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리더십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우승권 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이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구단 내부에 자리 잡았다는 게 요지다. 손흥민 팬들은 레전드 대우를 받지 못하고 냉정하게 매각되는 현실에 분노하고 있으나, 축구계는 기본적으로 성과를 중시하는 비즈니스 세계이기도 하다.
에제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에베레치 에제(26)는 손흥민 대체자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이다. 에제는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을 거치며 기술과 유연성을 갖춘 플레이메이커 겸 윙어로 성장했다. 드리블 능력이 탁월해 좁은 공간에서도 공을 잃지 않고, 예리한 패스와 슈팅도 구사할 수 있어 여러 구단의 영입 표적이 되어왔다. 현재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에서 주전급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
에제 영입 비용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 등으로 매각하여 확보할 자금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손흥민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50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다면, 조금만 보태면 에제 바이아웃 금액을 충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사실 프리미어리그 기준에서 이미 검증된 공격수를 1,000억 원 정도에 사오는 건 흔치 않은 일이 아니며, 토트넘 입장에서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금액이다.
에제는 손흥민의 직접적인 대체자라기보다, 공격 전반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10번 유형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에는 이미 왼쪽 측면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적지 않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바라보는 새로운 전술에서도 에제는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어 중원까지 커버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강점이었던 직선 주행과 득점력은 일부 겹치겠지만, 플레이메이킹과 세트피스 등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감독이 전술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에제의 포지션이 달라질 수 있다.
맨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의 빅클럽도 에제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리고 있어 토트넘이 확실히 선두주자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 자금을 최대한 빨리 확보하고, 에제에게 주전과 전술적 중심 역할을 보장해줄 수 있다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에제 역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한 단계 높은 무대에 도전하고자 한다면, 토트넘이 적절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에제 영입이 손흥민 매각에 달려 있다는 것은 양쪽 딜의 연쇄 작용을 의미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남겨둔다면 에제를 사야 할 이유가 줄어들고, 반대로 손흥민이 떠난다면 에제를 꼭 데려와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직접 “에제를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손흥민 결별 가능성은 더욱 진지해진다. 일부에서는 손흥민이 떠나고도 에제까지 영입하여 공격 시너지를 높이려는 기획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재정 한계를 고려하면 둘 다 유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과 에제 영입 추진 보도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하려 한다고 전하며, 에베레치 에제를 새 윙어로 낙점했다고 평가한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과 에제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그리고 토트넘 공격진이 어떻게 재편될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