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준 챔피언스리그 성사되지 못한 코리안더비
교체 투입된 양현준이 1도움을 기록하며 UCL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해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양현준 활약과 챔피언스리그 무대
양현준은 이번 시즌 셀틱에서 주로 교체 자원으로 기회를 잡아왔으나, 최근 들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특히 스코티시컵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폼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상승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 교체로 투입된 양현준은 후반 막판 팀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제공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전 세계적인 이목이 쏠리는 대회로, 이곳에서의 활약 여부는 선수의 가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셀틱은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서 뮌헨을 맞았지만, 경기 초반부터 쉽지 않은 흐름에 직면했다. 이미 여러 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뮌헨은 풍부한 경험과 단단한 스쿼드로 셀틱의 공격 기회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셀틱은 전반 초반에 슈팅이 무효 처리되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릴 듯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과 상대의 점유율 장악에 밀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투입된 양현준이 짧은 시간 안에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셀틱의 공세를 이끌어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양현준은 교체 투입 직후 측면 돌파와 날카로운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실제 코너킥 상황에서 양현준이 슈팅 기회를 엿보다가 절묘하게 공을 연결해준 장면은 셀틱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이 장면이 결국 마에다 다이젠의 헤더 골로 이어졌으며, 팀이 한 골 차로 추격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이처럼 유럽 무대에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양현준은 미래 주전 경쟁에도 한층 가까이 다가갔다. 아직은 교체 출전이 주를 이루지만, 팀에서 그를 신뢰하기 시작했다는 증거가 잇따른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전술적 구상 안에서 양현준은 빠른 돌파력과 폭넓은 활동 범위를 지닌 측면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리그 경기뿐 아니라 컵대회,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무대에서의 활약은 감독에게도 큰 인상을 남기기 마련이다. 셀틱이 리그 우승 경쟁과 UEFA 대항전에서 높은 목표를 설정할수록, 양현준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코리안더비’ 가능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민재와의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양현준이 나홀로 활약을 펼친 점은 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으로는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에서의 경험을 쌓으며, 개인적으로도 기량 상승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만약 2차전에서 셀틱이 변수를 만들려 한다면, 양현준 같은 공격 자원이 과감하게 기용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곧 팀 내 입지 향상과 더불어 스코틀랜드 무대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발판이 될 것이다.
현재까지 양현준은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중반을 지나고 있는데, 교체 투입이라는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효율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스코틀랜드 무대가 가진 특유의 강인한 플레이 스타일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양현준이 지속적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간다면, 셀틱 팬들의 믿음을 확고히 굳히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유럽의 상위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수록, 스코틀랜드 내에서는 물론이고 전 유럽 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바이에른 상대전과 셀틱 전략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팀으로, 탄탄한 전력과 우수한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 경기는 셀틱에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으로 여겨졌다. 특히 올 시즌 뮌헨에는 해리 케인, 다요 우파메카노, 마이클 올리세 같은 공격과 수비를 모두 아우르는 자원이 즐비하다. 이러한 선수들은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해, 스코틀랜드 리그 특유의 열기를 상쇄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갈 역량을 지녔다. 실제로 전반전 뮌헨이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셀틱의 공격을 무력화했던 모습은 단순한 실력 차이를 넘어, 경험과 조직력의 차이를 드러내는 장면이었다.
셀틱은 홈 이점을 살려 빠른 선제 공격을 노렸으나, 초반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이후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 걸쳐 연이어 실점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단련된 특유의 투지는 여전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 주도권을 회복하고자 시도했고, 특히 양현준 투입이 이 같은 전략적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전술적 측면에서 보면, 셀틱은 빠른 측면 침투와 세트피스 활용을 통해 뮌헨 수비를 흔들고자 했는데, 후반 들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긴 했으나 끝내 동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뮌헨은 후방에서도 에릭 다이어, 우파메카노 등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빌드업이 인상적이었다. 김민재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은 뮌헨이 얼마나 스쿼드 뎁스를 갖추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셀틱 입장에서는 김민재가 불참한 이번 경기가 오히려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었지만, 무리하게 앞선으로 치고 올라가는 대신 상황에 따라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선택했다.
후반 30분을 넘어서 양현준을 투입한 시점부터 셀틱은 공격 속도가 한층 빨라졌고, 측면 침투 과정에서 키패스와 공간 창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결과적으로 마에다 다이젠의 만회골로 이어지는 흐름은 긍정적이었지만,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또 뮌헨도 점수 차가 좁혀지자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수비적 운영으로 셀틱의 추격 의지를 꺾으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셀틱이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리려면, 공격 라인의 과감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필수적이다. 양현준이나 조타 같은 측면 자원들의 기동력이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 다만 뮌헨이 홈 이점을 안고 있는 2차전은 셀틱에게 더욱 험난한 무대가 될 전망이어서, 추가적인 전술 변화를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비 라인의 안정 및 수적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 공격을 극대화해야 하므로,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선택과 교체 타이밍이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번 맞대결은 한 골 차로 아쉽게 끝났지만, 셀틱과 양현준은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강팀을 상대로도 공격 루트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팀 사기와 자신감을 높이는 계기가 된다. 다만, 이러한 긍정적인 면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는 후반 교체 카드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팬들은 양현준 같은 선수를 좀 더 일찍 투입하거나 선발로 기용해 공세를 펼쳤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김민재 결장과 코리안더비 무산
바이에른 뮌헨에는 김민재가 소속되어 있어, 이번 셀틱과의 경기는 한국 축구 팬들에게 ‘코리안더비’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김민재는 최근 빡빡한 일정 속에 주전 센터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뒤, 이번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대신 뮌헨은 에릭 다이어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중앙 수비를 구성하여 안정적인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기대를 모았던 양현준 대 김민재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되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 이적 후 주전 자리를 빠르게 꿰차며, 팀 내 핵심 수비수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폴리 시절부터 이어진 탄탄한 태클과 빌드업 능력, 그리고 공중볼 장악력이 독일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팀 일정이 빡빡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체력 안배가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다. 뮌헨 입장에서는 리그, 컵대회, 유럽대항전 등 다양한 대회를 동시에 치러야 하므로, 김민재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셀틱 팬들과 한국 축구 팬들은 두 한국인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맞붙는 장면을 기대했으나, 이날은 양현준의 독무대로 막을 내렸다. 양현준이 짧은 시간 내에 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은 만큼, 만약 김민재도 출전했더라면 한편으로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대진표와 팀 상황이 어떻게 변동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지만, 만약 뮌헨과 셀틱이 또 한 번 맞대결을 펼치는 상황이 온다면 ‘코리안더비’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남아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김민재가 빠졌어도 뮌헨 수비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 돋보인다. 해리 케인 등 막강한 공격진에 이어 수비 라인에서도 다이어, 우파메카노가 탄탄함을 유지하며 셀틱 공격에 적절히 대처했다. 셀틱이 후반에 만회골을 넣은 장면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생된 혼전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비 조직 자체가 크게 흔들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뮌헨은 실점 이후에도 중원 장악을 유지하며 무리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코리안더비는 무산됐지만, 이번 셀틱 대 뮌헨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완전히 빛을 잃은 것은 아니다. 양현준이 보여준 공격 본능과 빠른 적응력은 향후 스코틀랜드 리그뿐 아니라 유럽 무대 전반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동시에 김민재도 시즌이 길게 펼쳐지는 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뽐낼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유럽에서 활약하는 한국인으로서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의 행보는 많은 팬들에게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양현준이 뮌헨을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나, 셀틱은 아쉽게 1-2로 패배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는 김민재가 결장해 코리안더비가 성사되지 않았지만, 양현준의 활약으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또 한 번 보여줬다
2차전에서 셀틱이 역전극을 노리는 가운데 양현준의 출전 여부와 김민재의 복귀가 맞물린다면, 다음 경기는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